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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 유지관리자와 성능점검업체의 협회가 설립되다2024-09-11 21:46
첨부파일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 창립총회 보도자료-240907.pdf (3.92MB)

□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가 24년 9월 7일 창립 총회를 개최하여 정식 출범하였다.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는 건축물의 기계설비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단체를 표방하고 있어, 이날 영등포 와이피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창립 총회에는 많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와 성능점검 업계, 관리주체, 관련 기술자들이 참여하였다.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는 그동안 유지관리자들의 협회 설립을 추진하였던 ‘한국기계설비유지관리자협회’와 성능점검업체들의 단체인 ‘한국기계설비산업인협회’가 기계설비 시설관리분야의 통합 단체로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그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는 이날 문덕인 회장과 박재철 회장을 유지관리자와 성능점검업계를 대표하는 공동회장으로 선출하였으며, 명예회장과 부회장, 이사회 임원, 지역별 지회장, 부분별 위원장들을 선임하고 추후 회원 가입 과정에서 임원진을 추가 선임하는 등 체계적인 조직을 꾸려 나갈 예정이다.

□ 이날 창립 총회에서는 그동안의 협회 설립에 대한 경과 보고와 함께 현재 업계의 주요 현안들에 대한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의 정책과 사업 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성능점검과 관련해서는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저가 수주, 저가 발주와 관련한 대책이 많이 제시되었는데, 성능점검의 품질을 우선적으로 향상시키지 않고서는 근본적으로 저가 발주의 문제가 해소되기 어렵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회는 소속 회원사의 성능점검 기술자들에 대한 실무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가 수주를 남발하고 허위, 또는 부실한 성능점검을 진행하는 일부 불량업체들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지자체에 보완이나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 이와 함께 현재 4월과 8월로 되어 있는 성능점검 기준일을 사용승인일로 변경하고, 성능점검 보고서의 제출 의무화, 성능점검 기술자에 대한 법정교육 의무화 등을 국토부에 요청하기로 하였으며, 성능점검에 대한 용역비와 인력, 투입 기간 등에 표준시행안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유지관리분야와 관련해서는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의 상주 근무를 의무화하고, 전기안전관리자 등의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겸직을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국가기술자격이 없는 무자격자 임시유지관리자들의 정규유지관리자 전환을 반대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능사 경력자들의 초급유지관리자 인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협회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기능사의 초급 인정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하여 현재 1,300명 정도의 서명을 받아놓은 상태이며, 조만간 국회에 입법청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이와 함께 현재 적절한 기술역량이나 경력이 없어도 건설기술인경력수첩을 발급받아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로 등록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추후 건설기술인경력수첩 소지자의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인정제도는 폐지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유지관리자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실무교육를 꾸준히 진행해 왔는데, 앞으로 이를 정기화하고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이날 총회에 참석한 유지관리자와 성능점검업계 기술자들은 현재 소방, 전기 점검업체들의 부실 성능점검에 대한 대응방안의 필요성, 일부 불량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조치 등 현안의 여러 문제들의 개선에 대해 협회가 적극 나설 줄 것을 요청하며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하였다. 협회는 총회에서 나온 의견들과 추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 방향을 정리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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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 폐회사 : 권오수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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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 박재철 회장, 문덕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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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 우장균 보일러 명장, 서기원 대림대학교 박사, 윤종석 한국에너지관리기능장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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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설립 경과 보고 : 차서윤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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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주요 정책 및 사업 소개 : 연규문 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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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참석자 토론, 질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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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진병화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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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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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문덕인 회장, 박재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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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 창립 총회 시 주요 정책 설명 자료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의 성원과 참여 덕분에 우리 협회가 설립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이제 협회가 시작되는 싯점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떤 일들을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협회는 크게 유지관리자와 성능점검 업체, 그리고 관리주체까지 포함하여 기계설비 시설관리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회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국토부의 기계설비 유지관리기준 고시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이 분야에 대한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같은 영역과 기술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간에 협력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협회의 주요 정책 방향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성능점검과 유지관리분야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성능점검부분에 대하여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성능점검분야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저가 수주의 문제입니다. 저가 수주나 저가 발주의 문제는 단순히 시장 논리에 따라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서서 성능점검업체들에게는 생존의 문제를 고민할 정도의 수준이며, 제대로 성능점검을 하고 싶어도 낮은 발주가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를 하기 곤란한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성능점검이 이렇게 저가의 늪에 빠지게 된 부분은 몇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먼저 성능점검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부실하게 현장 점검을 진행하거나 허위 보고서 작성을 일삼는 몇몇 불량 업체들이 있습니다. 현재 국토부의 성능점검 매뉴얼이 있기는 하지만, 단순하게 점검하는 사진만 찍고 점검표에 동그라미만 표시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국토부의 부실한 매뉴얼이 그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보고서들이 지자체에 제출되어도 보완 지시나 과태료 부과 등으로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있는 행정 업무 처리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와 함께 저가 수주의 구조적인 문제로는 성능점검 발주 시기와 물량이 특정기간에 집중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성능점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건물은 성능점검 기한이 매년 4월과 8월로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봄부터 8월말 정도까지는 대부분의 성능점검 업체들이 바쁜 몇달을 보내고 있지만, 그 기간이 끝나는 9월부터 다음연도 2월 중순까지는 발주 물량이 거의 없어 경영상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내야 합니다. 이 시기에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저가 수주가 벌어지게 되고, 이렇게 한번 떨어진 단가는 그 다음년도에 다시 회복되기가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제 그렇게 3년이 지나다보니 성능점검의 단가는 매년 절반 가까이 떨어져서 현재의 비정상적인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또다른 측면에서 성능점검 저가의 문제는 성능점검의 품질 문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는 성능점검이 의무화되면서 현재 470개 정도의 성능점검 업체가 생겨났지만 기존에 유사 업무를 수행해 왔던 TAB용역이나 에너지진단 인력 이외에는 거의 대부분 기계설비 점검이나 시험 업무를 처음 접해보는 인력들입니다. 이렇게 신규로 유입된 기술인력들에 대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주는 곳이 없다보니 그동안 상당수의 업체들이 성능점검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기술역량과 노하우를 쌓아나가고는 있지만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거나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으며 앞으로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성능점검의 품질에 대한 많은 불만들이 발생해 왔고, 그동안 발주 가격이 높거나 낮거나 성능점검 금액의 차이가 나더라도 품질은 크게 다르지 않는 성능점검 보고서를 받아보는 사례들이 많다보니 성능점검 가격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쌓이지 않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가격과 품질이 서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많은 성능점검 업체들이 발주사들의 기대 수준이나 품질 요구를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보니 시장에서의 합리적인 가격이나 적정한 가격에 대한 평판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몇몇 업체들이 잘 한다고 해서, 또는 각각의 기업들이 좀 더 분발한다고 해서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현재에도 성능점검을 잘 수행하고 있는 많은 업체들이 있기는 하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양질의 성능점검을 수행하는 우수 업체들이 더욱 많이 생겨나고, 그래서 성능점검의 품질에 대한 변별력이 생겨서 일부 불량업체들이 자연스럽게 퇴출되도록 해야 할텐데, 그러한 보편적인 시장 질서가 현재 실현되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성능점검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성능점검 업체들의 실력을 빠른 시일내에 끌어 올리지 못한다면, 저가를 남발하는 불량업체에 밀려 오히려 그런 정상적인 업체들이 도태될 수 있는 상황에 빠지지 않을까 매우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현재 에너지진단이나 TAB를 주업으로 해왔던 많은 업체들은 성능점검사업에서 발을 빼고 다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고, 사업적으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몇몇 업체들은 성능점검업 등록을 취소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저가 불량업체들이 대량으로 양산한 부실 성능점검 행위로 인하여 추후 성능점검 자체의 무용론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기계설비 성능점검 저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노력이나 대응만으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으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많은 성능점검업체들이 힘을 합쳐 공동의 노력과 대응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는 우선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하여 협회에 가입한 성능점검 회원사의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성능점검 기술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겠습니다. 이 교육 과정을 통하여 성능점검 기술자들의 기술 역량이 빠른 시일내에 향상될 수 있도록 매달 1회씩 정기적으로 기술교육을 정례화하고, 보고서의 품질도 향상시키기 위한 심화과정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기술교육 과정을 이수한 기술자들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추후 확대 발전된다면 정식 민간기술자격증으로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고객사인 전국의 관리주체들과 유지관리 외주용역사들에게도 성능점검 발주시 우리 협회의 기술교육을 이수한 기술자들의 배치를 요구하도록 안내하겠습니다. 또한, 교육을 이수한 우수 성능점검 회원사들에 대한 명단을 배포하여 발주 업무시 참고하도록 홍보하겠습니다.

둘째, 저가 수주를 남발하고 있는 불량 업체들의 명단을 정리하여 협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저가 수주와 부실 성능점검이 의심되는 현장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성능점검 보고서의 공개를 요청하고, 보고서의 내용을 검토하여 허위 또는 부실 사례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지자체 공무원에게 제공하여 보고서의 보완이나 과태료 부과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협회 자체적으로도 성능점검 회원사나 성능점검을 발주했던 관리주체, 유지관리자 회원들에게도 그러한 불량 업체들에 대한 사례나 보고서를 수집하고 검토하여 담당 지자체에 행정조치를 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토교통부에는 불량 성능점검 업체들에 대하여 담당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위하여 제출된 성능점검 보고서에 대한 검토를 의무화하고 세부적인 과태료 규정의 추가를 공식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들에게는 제출된 보고서에 대한 기술적 검토나 판단이 어려울 경우 우리 협회로 해당 보고서를 보내주면 내용을 검토하여 의견서를 제출해 주는 업무 지원을 해주겠다고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국토부에 현재 4월과 8월로 되어 있는 성능점검 기준일의 변경을 요청하겠습니다. 기존 건물과 법 제정 이후 신축된 모든 건물의 성능점검 실시 기준일을 사용승인일로 통일하고, 보고서의 제출을 현재 구축된 MIS(기계설비산업정보체계) 웹사이트에 관리주체가 기한내에 전산으로 업로드 하도록 하여 기준일 변경에 따른 지자체의 행정력의 추가 부담이 없도록 제안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는 성능점검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성능점검에 대한 표준시행안을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성능점검 수행 사례를 분석하여 건물 규모나 용도별로 성능점검 표준용역비를 정리하여 발표하고, 점검인원이나 일정 등에 대한 표준 시행안도 마련하여 추후 유지관리기준이나 성능점검 매뉴얼 등의 수정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협회 차원에서 성능점검 계측장비에 대한 검교정이나 입찰보증금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는 불편함이나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기계설비법과 관련한 사항으로는,

먼저 올해 법 개정이 추진되다가 무산된 성능점검 기술자에 대한 법정교육의 의무화가 다음번 기계설비법 개정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습니다.

둘째, 성능점검 보고서의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요구하겠습니다. 현재 성능점검을 실시하고도 보고서의 제출은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하도록 되어 있어 지자체별 업무 처리에 편차가 많으며, 성능점검을 지연시키거나 회피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제출 요구가 없더라도 성능점검 기한일 이내에 MIS 웹사이트에 업로드가 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독촉공문이 발송되거나 과태료가 부과되도록 시스템의 개선을 요청하겠습니다.

셋째, 그동안 성능점검의 실시 주기를 매년 실시하는 것에서 2년에 한번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만일 이와 같은 정책이 가시화된다면 본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행되지 않도록 저지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협회 설립후 성능점검의 필요성과 장점, 우수 사례, 올바른 성능점검 발주 방안 등 성능점검에 대한 홍보자료를 작성해 전국의 관리주체와 공공기관에 발송하여 성능점검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되어 나갈 수 있도록 앞장 서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유지관리부분과 관련한 정책 및 사업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의 상주가 의무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의 선임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상주냐 비상주냐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보니 여러 현장에서는 서류상으로만 유지관리자를 선임 신고해 놓을 뿐 실제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기계설비법 제정 이후 유지관리자의 수급이나 기존 근무자의 고용 문제로 인하여 이와 같은 과도기적 상황이 진행되고는 있으나, 향후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의 처우 및 권익 향상을 위해서는 유지관리자의 상주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추후 법 개정이나 고시 개정시 유지관리자의 상주가 명확하게 의무화되도록 적극 요청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현재 임시유지관리자로 선임된 인력 중 기계설비 관련 국가기술자격이 없는 무자격자들을 양성교육을 통하여 정규 유지관리자로 편입시키고자 하는 국토부의 방침이 철회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해당 시설에 근무하기만 하면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임시유지관리자로 선임되어 있는 상황인데, 국토부에서는 내년에 임시유지관리자의 선임 인정기간이 종료되는 싯점에 즈음하여 소정의 양성교육과 평가를 통해 임시유지관리자를 정규유지관리자로 편입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기계설비와 관련한 실무 경험이나 기술 역량이 없는 무자격자들의 정규 유지관리자 전환에 대하여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임시유지관리자의 고용안정이라는 명분으로 기계설비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는 인력이 우리 기계설비 시설관리분야로 대량 유입된다고 하면, 우리 기계설비 유지관리분야의 기술 수준의 하락과 시장의 혼란이 크게 발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에 힘들게 노력하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수많은 자격증 취득자들을 허탈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향후 기계설비 관련 자격증 소지자들의 위상을 크게 추락시켜 전체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의 처우에 막대한 악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기술자격 무자격자의 양성교육에 반대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일정 기간의 실무경력을 소지한 기능사들이 초급 유지관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기계설비 시설관리 현장에서 가장 많은 자격을 보유한 분들이 에너지관리기능사와 공조냉동기계기능사 분들이십니다. 이 두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들은 그동안 전국의 수많은 건물에서 보일러와 냉동기의 조종자, 또는 관리자로 선임되어 유지관리의 최일선에서 일해 왔습니다. 우리 분야에 이런 분들이 있는데 굳이 기계설비에 대한 기초지식이나 경험도 없는 무자격자들인 임시유지관리자들을 양성교육해 가면서까지 정규유지관리자로 편입시킬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저희 통합 협회의 참여단체인 이전의 한국기계설비유지관리자협회에서는 올해초부터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와 공동으로 기능사의 초급 유지관리자 인정에 대한 서명운동을 진행해서 현재 1,300명 정도의 서명을 받은 상태입니다. 조만간 이분들의 서명과 지지를 바탕으로 국회에 관련 법 개정 청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넷째, 기계설비 관련 국가기술자격 취득시 최초로 인정받는 유지관리자의 등급을 상향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능사 경력자들의 초급 인정에 따라 상위 자격들의 최초 인정기준도 조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산업기사 취득시 즉시 초급 등급을 인정받고, 기사는 중급, 기능장은 고급으로 자격 취득후의 최초 인정등급을 조정하는 등 전체적으로 무자격자들을 배제하고 대신에 기계설비 관련 자격취득자의 인정 등급은 높아지도록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된 법규에 대한 검토와 회원들의 의견 수렴, 그리고 유관 협회들과의 협의를 통하여 내용을 조율하고 최종 정리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건설기술인경력수첩 소지자가 동급의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로 인정받는 제도는 폐지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기계설비 유지관리분야와 무관한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들이나 심지어 국가기술자격없이 단순 학경력자들이 건설기술인협회를 통하여 건설기술자경력수첩을 발급받은 후 이를 근거로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로 자동 편입되고 있습니다.

기계설비의 유지관리자와 기계설비 건설기술인은 엄연히 다른 직무입니다. 자동차 정비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주지 않습니다. 반대로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있다고 해서 자동차 정비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시설관리와 관련한 카페나 인터넷에 보면 지게차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건설기술인협회를 통하여 건설기술인경력수첩을 발급받고 이를 근거로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수첩을 발급받았다는 무용담을 심심치 않게 보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업무를 대행하겠다며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행정사들의 광고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건설기술인경력수첩 소지자 중에는 건설 관련한 회사에 종사하기만 하면 국가기술자격이 없어도 학력과 경력 등의 평가지수로 건설기술인으로 등록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토부에 건설기술인경력수첩을 이용하여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로 우회 등록한 사람들의 자격증 소지 내역과 학경력자의 인원수 등에 대한 공개를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추후 법 개정시 건설기술인협회를 통한 우회 등록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도록 관련 규정의 폐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전기안전관리자 등 타 직무의 법적 선임자들의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겸직을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설물 관리와 관련하여 가장 많은 업무량을 차지하는 분야가 기계설비분야입니다. 기계설비분야는 시설물이 복잡하기도 하고 설비의 수량도 많아 평상시 운전이나 유지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매일매일의 업무에서도 냉난방이나 위생설비와 관련된 각종 트러블이나 민원사항이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다른 분야의 업무를 하면서 겸직으로 정상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다른 시설물 안전관리자나 다른 분야의 법적 선임자들과의 겸직에 대한 제한 규정이 없다보니 전기설비 안전관리자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를 겸직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물 규모나 시설물의 구성 내용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현재도 기계설비 유지관리자가 전기설비나 다른 설비의 안전관리자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는 벅찬 상황이며, 반대로 전기설비를 다루는 전기기술자가 전기설비보다 업무량이 훨씬 많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를 맡아 기계설비까지 운전관리하는 상황이 벌어져서도 곤란합니다. 자격증의 소지 여부를 떠나 한 사람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와 시간 등의 물리적 한계가 있으므로 중요한 설비들의 동시 겸직의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협회는 전기안전관리자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없도록 겸직 금지를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소방이나 승강기, 통신, 위험물, 가스, 건축토목 등 시설관리분야의 다른 관리자나 법적 선임자들의 업무 내용을 파악하여 겸직 범위나 가능 여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는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에 대한 기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기계설비법 제정으로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들의 제도적인 위상이 향상되었다고 해서 기술적 역량까지 저절로 향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기계설비 유지관리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부족하여 현장의 기술자들이 기술적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어 왔습니다.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는 협회 회원들에 대하여 기계설비 및 유지관리와 관련한 무료 기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기술교육이 이론이나 개괄적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다루어야 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추후 여건이 된다면 용접이나 배관 수리 등 유지관리와 관련한 기초적인 실습도 진행해 볼 수 있도록 추진해 보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유지관리와 성능점검 분야에 대한 주요 정책이나 사업에 대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협회 출범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사단법인의 설립신고 업무입니다. 저희들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사단법인의 등록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유지관리나 성능점검과 관련한 협회가 있는데, 그 협회와도 대립하거나 경쟁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른 협회는 그쪽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 될 것이고, 기존의 협회가 그동안 해오지 않았거나 못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하여 저희 협회가 일을 진행해 나가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갈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희 협회의 목표는 사단법인의 설립이 아닙니다. 사단법인으로 등록이 되든 안되든 중요한 것은 우리 분야의 발전과 현안의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 실천이며, 그 과정에서 사단법인의 등록 여부는 부차적인 일일 뿐입니다. 사단법인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한국기계설비관리협회가 추후 활동을 통하여 유지관리와 성능점검 분야의 실질적이고 대표적인 협회로 자리잡아 나간다면 사단법인의 등록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